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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아두면 유용한 경제 정보
이번에는 배경을 바꾸어, 화장실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긴장감과 AI캅의 활약을 다룬 단편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.0.3평의 막다른 길안양천 추격전으로부터 일주일 뒤, 김 경사와 AI캅은 광명 시내의 한 오래된 상가 건물에 서 있었다. 용의자는 이번에도 필사적이었다. 좁고 지저분한 복도를 미친 듯이 달리던 놈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도주로는 복도 끝자락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었다.‘쾅!’철제 문이 부서질 듯 닫히고 안에서 잠금장치가 걸리는 소리가 들렸다. 김 경사는 화장실 문앞에서 권총을 고쳐 잡으며 숨을 골랐다.“나와! 막다른 길이다!”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. 거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만이 흘렀다. 김 경사는 옆에 선 AI캅을 힐끗 보았다. AI캅의 머리 위 센서가 붉은빛을 내며..
어리숙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짧은 소설로 담아보았습니다. 세상의 잣대로는 '바보'라 불리지만, 그 눈에 비친 세상은 어쩌면 우리보다 훨씬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.붕어빵과 하얀 거짓말동네 사람들은 기수를 '기수 바보'라고 불렀다. 기수는 그 별명이 나쁜 뜻인지도 모른 채, 누군가 자신을 불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헤벌쭉 입을 벌리며 웃곤 했다. 기수의 일과는 매일 오후 4시, 낡은 초등학교 앞 붕어빵 포장마차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."기수야, 오늘도 손님 없제? 이거 하나 묵어라."포장마차 주인 김 씨 아저씨는 매일 옆구리가 터진 붕어빵 하나를 기수에게 건넸다. 기수는 그것을 소중하게 받아 들고는 바로 먹지 않았다. 품속 깊이 넣어 온기를 보존한 채, 동네 어귀에 있는 다 ..
